▲ 하늘에서 본 전남 순천시 청사 전경 (제공: 순천시)

이전 청사 위치는 장천동 현 위치로 결정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의 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조충훈 시장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순천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에 걸맞은 새로운 시청사를 지을 때가 됐다”며 시청사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위치는 현 청사 일원에 건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금부터 3년 후 순천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8월 15일에 첫 삽을 뜨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시민과 함께 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 청사 전경 (제공: 순천시)

현 청사는 지난 1979년 공무원이 600명일 때 준공됐다. 현재 순천시의 공무원은 3배 정도 증가한 1800여명이다.

이에 수용 능력이 부족해 청사가 7개로 분산돼 업무를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준공된 지 37년이 지나 건물 노후화로 안전구조진단 결과 C~D등급 판정을 받아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순천시의회도 전남의 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원 개인 사무실과 휴게공간이 없어 민원상담과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많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으로 높아진 위상과 3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신청사를 건립해 시청에서 편리하게 일보고 문화시설도 즐기며 편하게 쉬어가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면서 통합청사건립을 논의했지만, 후보지 선정에 따른 여론 분열, 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시청사 건립을 유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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