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 중이던 한국인 대학생이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지 채 20일도 지나지 않아 우리 유학생이 또다시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모스크바 교민 사회가 공포에 빠졌다. (연합뉴스)

[뉴스천지=송범석 기자] 최근 러시아에서는 한국인을 겨냥한 괴한들의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한국인 테러 주도세력으로 ‘스킨헤드’가 지목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심모 씨(29)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유고자빠드나야의 한 상가 건물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스킨헤드는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비슷한 시기에 결성돼 현재 러시아 젊은이들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추세로 현재 20여 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에서 연수 중이던 한국인 대학생도 러시아 청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어 일각에서는 스킨헤드 또는 인종 혐오주의자, 극우 민족주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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