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윤동주 문학제 공연 모습. (제공: 종로구)

윤동주의 민족사랑·문학사상 기리기 위해 마련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윤동주문학관 ‘2016 윤동주 문학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인 윤동주의 민족사랑 정신과 문학사상을 기리기 위해 ▲원데이 종로문학산책 ▲윤동주문학관 스마트폰 영화제 ▲제2회 전국 윤동주 창작음악제 ▲제3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시화공모전 및 전시회 ▲영화 ‘동주’ 상영 ▲윤동주 캐리커쳐 그리기 ▲윤동주 시인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기획했다.

28일 오후 2시 윤동주문학관 시인의언덕과 청운문학도서관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인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이 진행된다.

종로 서부지역을 답사하는 ‘문학탐방’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창작과비평사에서 추천한 7인의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강연’이 ‘종로를 걷던 시인 백석이야기’라는 주제로 시인 안도현의 강연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오후 7시부터는 가수 윤형주의 공연과 재능시낭송협회의 멋진 시낭송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는 ‘원데이 종로문학산책 야외공연’이 진행된다.

29일 오후 4시 윤동주문학관 제3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윤동주문학관 스마트폰영화제’가 개최된다. 지난 7월 말부터 5주간의 수업을 통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해 영화촬영을 한 결과 총 4개의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윤동주 시인뿐만 아니라, 해방을 염원했던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1일 오후 7시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서는 ‘제2회 윤동주 창작음악제’가 개최된다. 지난 9월 예선 무대를 거쳐 선발된 8팀이 상금 500만원을 두고 치열한 본선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8월 실시했던 ‘제3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시화공모전’ 수상자 30명의 작품이 윤동주문학관 제2전시관 및 야외테라스에서 지난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시된다.

이 밖에도 영화 ‘동주’ 상영회, 윤동주 시인이 스케치돼 있는 캔버스에 신청자와 윤동주 시인을 캐리커쳐로 그려주는 이벤트, 타자기와 펜글씨 등으로 윤동주의 시를 써보고 감상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작품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더욱 뜻 깊은 문화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주문학관은 지난 2012년 7월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을 원형 그대로 활용해 문학 공간으로 재탄생, 종로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이 위치한 청운동 인왕산 일대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누상동 9번지 소설가 김송(金松, 1909~1988)의 집에서 하숙하며 산책을 즐겼던 곳으로 시인의 체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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