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제어로봇공학과 학생들이 지난 8월 25~28일 열린 2016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 로봇이 출연하는 세계 최초의 마당극 ‘로봇아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국어국문학과와 제어로봇공학과 학생들이 지난 8월 25~28일 열린 2016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MIMAF)에서 로봇이 출연하는 세계 최초의 마당극 ‘로봇아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 공연은 로봇을 무대에 세우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봇과 인간이 소통하는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창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에서 지원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과 창업동아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어국문학과(지도교수 이경엽)와 제어로봇공학과(지도교수 유영재) 학생들이 서로 융합해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면서 호흡을 맞춰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마당극은 공부만 하도록 길들여진 로봇 ‘로아’가 학업과 좋아하는 춤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20분 분량의 본 공연에서는 로봇 이외에도 국어국문학과 학생, 목포여고 댄스동아리 Limit 학생들과 CAO 버스킹팀이 함께 협연해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번 ‘로봇아이’ 공연은 국어국문학과에서 로봇을 활용한 공연 기획 및 스토리텔링을 하고, 제어로봇공학과에서는 공연에 적합한 로봇 제작 및 움직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맡아, 인문학-공학 간 융합의 성공적인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이번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창출한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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