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 사태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칠레 강진 이후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장모(30)씨와 조모(여.28)씨가 각각 가족, 친구와 전화통화에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칠레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발생 전날인 26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빙하 트래킹을 하러 남쪽 도시인 콘셉시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장씨는 아르헨티나를 거쳐 칠레 남부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 칠레 지진 소식을 듣고 아르헨티나에서 기다리다가 오늘 새벽 한국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조씨는 국내 가족들이 '26일 칠레로 들어간다고 통화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했으나 친구와 통화에서 22일 칠레에 들어갔다가 26일 볼리비아로 들어간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이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고 잘못 신고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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