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오전 8시 27분부터 9시 13분까지 46분간 이어졌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의 ‘누에고치’ 발언을 두 차례 인용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양자회담 후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이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 등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나라의 정상을 먼저 만난 것은 ‘사드 설득’ 외교의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통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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