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원화대출 취급 (제공: KEB하나은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의 중국 현지법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행장 지성규)가 지난달 30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원화무역대출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뤄진 원화무역대출은 중국 내 원·위엔화 직거래 시장개설과 더불어 달러와 유로화 중심의 중국 무역결제 시스템에서 원화 국제화의 상징적 의미가 크며, 또한 KEB하나은행의 중국법인이 최고 외국환 및 무역결제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중국 내 원·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자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원·위엔화 결제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화무역대출, 원화신용장개설, 원화 네고 등 다양한 원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는 한국에서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 한국수출 기업이 달러나 위안화 대신 원화대금 결제를 원하는 기업, 달러환율변동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기업, 고금리인민폐 대출을 낮은 원화 대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유리한 금융상품 서비스다.

이번 원화무역대출을 받은 천진평화기차배건유한공사 김태호 부장은 “금번 원화무역대출은 위안화 대출 금리의 절반 수준인 2% 초반대로 본 거래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한국 본사 또한 원화 송금을 통해 환전비용을 2% 절약하게 됐다”고 반겼다.

한국무역협회의의 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 비중은 각 24.2%, 21.5% 규모로, 2015년 12월 한·중FTA가 발효됨으로써 한국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중국법인 임영호 부행장은 “중국과 한국의 무역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 내 원화대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에도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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