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학 건국대 정보통신대 학생이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홀더 배터리(Holder Battery)’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건국대학교)

커피컵홀더 보고 친환경 스마트폰 충전기 고안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적인 제품 만들 것”

[천지일보=김빛이나 인턴기자] 건국대학교가 이봉학 정보통신대 학생이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생은 공학과 디자인을 결합해 컵홀더 모양의 스마트폰 배터리 ‘홀더 배터리(Holder Battery)’를 만들어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홀더 배터리는 이용자가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컵 내부의 열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안에는 펠티어소자가 포함돼 있어 열의 온도 차이로 전기가 만들어지는 제백효과(Seebeck)라는 원리가 적용됐다.

이 학생은 이번 작품으로 아시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6 K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Winner)로 입상했다. 국제공모전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동시 선정됐다.

‘2016 K-디자인 어워드’는 7개국 18명의 심사위원이 전 세계 디자이너와 회사, 기관,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제품화가 될 가능성과 수준 높은 디자인의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을 선별한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의 경우 미국 IDEA, 독일의 IF, Red Dot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총 7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출품된 디자인을 독창성과 혁신성, 지속가능성, 심미성, 친환경성, 안전성과 인체공학, 표현력 등의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이 학생의 작품은 버려지는 커피컵홀더의 양을 줄여주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는 점과 이용자가 홀더 외부에 프린트돼 있는 시온안료를 통해 컵 내부 열의 전력 생산량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 학생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떠오른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이처럼 좋은 결과를 보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홀더 배터리처럼 사람이 정말 필요로 하고 혁신적인 발명품을 생산해 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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