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아픔을 뒤로 하고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벌인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중국전을 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8월 기준)인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9위), 우즈베키스탄(55위), 중국(78위), 카타르(80위), 시리아(105위)와 본선티켓을 다툰다.

최종예선 1위와 2위는 본선에 직행하며,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북중미 최종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이긴팀이 마지막 한 장을 가져가게 된다.

한국은 이란에만 역대 전적 9승 7무 12패로 밀리지만, 나머지 우즈베키스탄(9승 3무 1패), 중국(17승 12무 1패), 카타르(4승 2무 1패), 시리아(3승 2무 1패)에는 역대전적에서 강하다.

특히 1차전 첫 상대인 중국에는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은 지난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진 게 유일한데, 이 때문에 중국은 당시 한국에 첫 승리를 이끈 가오홍보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며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아우스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까지 불러 모았다. 여기에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황희찬(잘츠부르크)까지 불러 첫 단추를 잘 꿴다는 전략이다.

1차전을 마친 후 한국은 9월 6일 시리아와 원정 2차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의 최종예선 일정은 내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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