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9.3% “모바일 투표로 구정에 참여하겠다”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마을 현안이나 주요 구정 등 의사결정을 위한 방법으로 대다수 주민이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의향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구축된 ‘남구 모바일 투표시스템(남구 엠보팅)’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주민결정 행정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묻는 전자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남구 모바일 투표시스템’ 이용 신청자 52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770명(이용 신청자의 14.7%)이다.

설문조사 결과 먼저 ‘동네 정책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주민결정 행정시스템 구축·운영 필요성’에 대해 주민 374명(48.6%)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331명(43%), 705명(91.6%)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바일 투표시스템을 통해 구정 주요정책 추진과정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9명(53.1%)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으며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225명(29.2%)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민결정 행정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7명(47.7%)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정책입안 및 정책결정 과정 공개’가 265명(34.4%)으로 뒤를 이었고 ‘주민결정 대상사업 발굴’과 ‘주민결정 행정시스템 운영결과 평가’에 대한 응답은 각각 83명(10.8%)과 55명(7.1%)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조사결과 주민 대다수가 주민결정 행정시스템 구축·운영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주민의 의사가 구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통해 구정에 참여할 주민의 신청을 지속해서 받고 있으며 모바일 투표 시스템 홍보를 통해 투표 참여율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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