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야순장여성 인골 유물, 7호분 목관 및 수습단계별 유물출토상태, 목심금동투조안교. (사진제공:문화재청)

기획특별전 ‘비사벌’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4일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 창녕군(군수 김충식), 고령군(군수 이태근)과 기획특별전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된 기획특별전 공동개최 업무협약은 2004~2008년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창녕 송현동고분군(사적 제81호)에서 출토된 유물 등을 전시해 창녕지역의 고대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순장된 고대 인골 복원, 말안장 복원품, 장신구 및 각종 유물을 전시해 당시 생활상을 유추해 보고 이를 통해 우리 선조가 남긴 찬란한 고대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국립김해박물관 전시 후 창녕군의 창녕박물관, 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 순회전시를 통해 국가연구기관의 발굴ㆍ연구 성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지방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우리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녕 송현동고분군(사적 제81호)은 창녕 교동고분군과 함께 창녕지역의 수장급무덤군으로 조성 시기는 A.D. 5~6세기이며, 창녕의 대표적 유적 중의 하나다.

복원 정비를 위해 실시한 6·7호분 발굴 결과(2004~2006년) 녹나무로 가공한 배를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관(木棺)이 국내 최초로 출토돼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6~2008년에 발굴한 15호분에서는 순장인골 4구가 확인됐다. 그 중 금동귀고리를 착용한 채로 발견된 여성 순장인골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주도로 복원해 지난해 11월 일반에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종 유물과 함께 15호분 출토 순장인골 복원품 ‘송현이’와 출토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복제인골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토된 말안장 세트는 정밀 복원을 거쳐 복원품을 제공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과정 인골과 유물의 복원과정 등을 영상물로 제공해 교육 자료로도 활용한다.

전시 일정(예정)
ㅇ 국립김해박물관 : 2010. 7. 27~2010.  9. 30
ㅇ 창녕박물관 : 2010. 10. 8~2011. 3. 6
ㅇ 대가야박물관 : 2011. 4. 8~201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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