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 황룡강변 황미르랜드에서 지난 25일 해바라기 식재행사가 진행됐다. 유두석 군수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오는 10월 노란꽃잔치 위한 준비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장성군은 지난 25일 아침 황룡강 황미르랜드에서 농업인 250여명이 참여하는 해바라기 모종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황미르랜드는 오는 10월 ‘제2회 장성가을 노란꽃잔치’가 열릴 주요 공간이다.

이날 행사는 옐로우시티 장성만들기에 뜻을 함께한 학습단체, 농업인단체, 품목별 연구회 등 16개 농업관련단체가 참가했다. 전체 3.3㏊의 절반에 이르는 1.5㏊ 면적에 단체별로 구획을 나눠 식재했다. 특히 쌀전업농회는 식재 후 살수작업을 위한 차량을 지원했다.

장성군은 올 가을 두 번째 열리는 장성가을 노란꽃잔치가 황룡강변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황미르랜드를 전국 최대 규모의 노란 해바라기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식재 디자인을 구상하고 토양을 다듬는 등 사전분비를 해왔다. 이곳은 황룡강의 용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인데 그동안은 잡초로 뒤덮인 수변공간이었다.

꽃잔치 기간(10월 중순) 어느 때나 관람객이 만개한 해바라기를 볼 수 있도록 5일 간격으로 오는 31일까지 나눠 식재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경영인회와 한국여성농업인경영인회가 참여하는 두 번째 식재행사는 29일 진행된다.

장성군은 식재행사를 군민이 직접 꾸미는 옐로우시티를 보여주는 민관 거버넌스의 좋은 사례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식재를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주민 참여를 계속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날 농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특색 없는 공간이었던 황룡강이 주민의 손에 의해 화려하게 변신하면서 강변 전체가 활력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농업인의 열정이 심어진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올 가을 꼭 꽃잔치를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미르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열린 공간, 함께하는 공간, 숨 쉬는 공간’이라는 테마로 여의주광장, 세계초화원, 습지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장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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