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오거리사진관’ 출연배우들 (제공: 서울호서예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치매를 겪는 당사자와 그를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오거리 사진관’이 지난 17일에서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27회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받은 작품으로, 지방에서 먼저 상영된 뒤 이번에 서울에서 첫선을 보였다.

연극 오거리사진관을 연출한 한윤섭은 현재 서울호서예전 연기예술계열 교수로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교육과 함께 여러 공연 작품들을 선보였다.

연극 수상한 궁녀, 하이옌 등 여러 작품들을 연출했고, 매 학기 여러 공연들을 통해 학생들의 공연 무대 데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실력 있는 학생들을 선별해 서울시립극단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오거리사진관은 평범함 가정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이라는 소재로 현재 우리 가정이 겪어 오거나 혹은 겪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준다. 치매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역은 관록 있는 연기를 보인 배우 장기용이 맡았다.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극 중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머니’역은 올해 영화 ‘곡성’ ‘아가씨’를 비롯해 예능프로그램인 ‘힙합의 민족’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이용녀가 열연한다.

그리고 둘째 아들역에는 서울호서예전 연극영화과 민준호 교수가 출연을 하고, 극의 시작과 끝에서 중요한 장치를 맡은 ‘사진사’와 ‘연주보살’ 역에는 최근 위암 회복 후 첫 연극 복귀작을 맞이한 배우 이정섭이 출연한다.

한편 서울호서예전 연극영화과는 현재 수시모집 중이며, 수능 내신과는 상관없이 실기와 면접으로 선별을 하고 있다. 서울호서 연극영화과는 실무위주 중심의 교육으로 많은 공연 및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서접수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합격 시 장학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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