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이수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북·통일정책 건의를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인턴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이수구)가 대북·통일정책 건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종단협 사무총장 월도스님과 민주평통 이수구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MOU를 맺었다. 양측은 이날 통일에 관한 국내외 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 결집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내용은 ▲대북·통일 정책 현안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 ▲국민·청소년 통일 교육을 비롯한 국민들의 통일의식 고취 ▲북한이탈주민 지원 등 통일정책 추진을 위한 사업 등이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인사말 전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월도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월도스님은 “이번 MOU를 통해서 민주평통과 서로 힘을 보태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향후) 큰 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 불교계가 돕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이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는 의료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금년에는 종교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중”이라며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소통되고,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의 그 날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떻게 하면 이런 난국을 돌파하고 북의 위험 도발에 대한 국론을 통일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불교계에서 힘을 모아 많은 지혜와 기여를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업무협약서에 서명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월도스님(왼쪽)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수구 종교복지위원장(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앞서 이번 MOU 체결은 대북·통일정책과 대북지원에 대한 교류사업의 의견수렴과 정책협의 등 협력 확대를 위해 제안됐다.

한편 종단협 측은 월도스님을 비롯한 성공스님(종단협 사무처장),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스님(종단협 상임이사), 조계종 사회국장 지상스님, 덕정정사(진각종 총무부장), 종단협 이상규 사무차장 등이 나섰으며, 민주평통 측은 이 위원장을 비롯한 아이굿뉴스 TV본부장 이동수 간사, 광주대학교 이영철 명예교수, 종교근본주의연구소 소장 문병길 목사, ㈔한국간호조무사협회 임정희 회장 등 분과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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