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가 거리 맡아서 자율적으로 청소, 환경 개선
상습 무단투기지역 및 공원 중심 골목길 위주로 입양
구, 수거용봉투·청소도구 지원하고 자원봉사 점수 부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역 주민단체로 하여금 거리를 입양해 자발적인 청소활동을 하도록 돕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주민단체가 무단투기 등으로 방치된 거리를 ‘입양(담당)’해 지속적인 청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퍼져 나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상시 청소가 어려운 상습 무단투기·클린하우스정거장 주변 이면도로, 하천변, 골목길 등 일정 구간을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가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 대상은 도시 청결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자원봉사·시민·청소년단체·대학동아리 등 지역단체로서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인 청소 이외에도 자투리 공간에 화단을 가꾸는 등 자율적으로 정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수거용 공공봉투와 청소도구를 지원하고, 입양단체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입양 구간 등을 표시한 안내표지판 부착 등 행정지원을 펼 예정이다.

아울러 봉사 인정이 필요한 단체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활동점수를 부여하며 행정자치부에서는 연말에 우수 단체를 선정해 별도로 시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별도 접수 기간 없이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팩스, 이메일, 방문접수 등을 통해 구청 청소과에 제출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골목 사정에 밝은 구민들의 꼼꼼한 손길이 청결한 도시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쾌적한 영등포 구현을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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