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중국 뤼순감옥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한중 청소년역사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 교육에 참여한 광명시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

한중도시우호협회, 안중근 의사 순국지 뤼순시와 공동 운영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중 청소년 공동역사교육’ 행사가 열렸다.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경기도 광명시, 중국 뤼순시와 함께 안중근 의사 순국지인 뤼순감옥에서 지난 9일 ‘제1기 한중 청소년 역사교육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광명시에서 선발된 중·고등학생 2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뤼순감옥에 마련된 전용 교육장에서 이뤄졌으며 ▲안중근 의사에 대한 특강 ▲질의응답 및 토론 ▲동영상 시청 ▲안중근 의사 동상 참배 및 뤼순감옥 유적지 견학 등의 내용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협회는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한중 공동역사교육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교육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짓기대회를 열어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권기식 회장은 “한국과 중국이 모두 인정하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양국 청소년들에게 교육해 두 나라의 우호를 증진하고 미래세대가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뤼순시 당국의 배려로 행사가 잘 치러졌다”고 말했다.

한중도시우호협회는 지난 1월 뤼순시와 한중 청소년 공동역사교육에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뤼순시는 뤼순감옥 안에 전용 교육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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