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10일 오후 귀국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신동근, 박정, 김영호 의원. (출처: 연합뉴스)

대국민 사과 요구… 더민주 지도부에 “회초리라도 들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10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에게 혹평을 보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들 의원들의 방중 결과에 대해 “국민께 우려와 걱정을 끼치더니 예상대로 사드에 대한 그 어떤 성과나 알릴 사실조차도 없이 그저 방중에 대한 소감과 느낌 정도뿐인 해외여행 수준의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드에 대한 지식과 관련 경험도 부족한 분들이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중국 인사들과의 일정을 통해 무슨 결과를 가져 올 것인지 뻔히 예견된 일이었다”며 “결국,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공항 입국장에서 별다른 방중 성과를 설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번 방중활동이 결코 환영받지도 못할 ‘허무 개그 식 일정’ 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반대로 주위와 관심을 끌고 싶어 일어난 이 경솔하고 분별력 없는 행동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더민주 지도부에 대해선 “철없는 행보를 한 6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큰 회초리라도 들어야 한다”며 방중 초선의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앞서 더민주 김영호 의원 등 6명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측 의견을 들어본다는 취지로 지난 8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현지 학계와의 토론회 등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며 ‘신사대주의’ ‘매국 행위’ 등으로 규정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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