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 청년의 모임인 ‘with-U(위드-유)’가 남북한 청년으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를 결성해 11일 오후 8시부터 명동성당에서 ‘광복 71주년 기념 통일 기원 합창’ 행사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이강민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남북 청년이 베를린에서 불렀던 ‘고향의 봄’, ‘홀로아리랑’, ‘뭉게구름’을 합창한다. 소프라노 정승원과 평양 출신 기타리스트 김성미의 공연, 카펠라무지카서울의 성악 앙상블 등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앞서 베를린을 방문한 하나통일원정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과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며 독일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6일(현지시간)에는 베를린 시내 하일란트교회에서 파독 간호사를 비롯한 재독 교민과 베를린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남북한 청년이 서로를 배려하며 국내외의 통일공감대를 높여가는 데 앞장서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박영철 with-U 사무국장은 “명동성당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남과 북의 청년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합창은 국민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탈북민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에게 탈북민은 통일을 위해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인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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