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 경기 대회 개회식(1945년).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이 광복 71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29주년을 맞이해 ‘역동 대한민국 스포츠, 고난과 환희의 역사’ 특별기획전을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근대 스포츠의 발전 모습을 통해 우리민족의 저력과 고난 극복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근대 스포츠는 개항 이후 선교사를 통해 도입돼 일제 강점기 민족의 강인한 정신력과 협동심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체력증진을 위해 보급됐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상황에서 우리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개항 이후 근대스포츠가 도입·발전하는 모습과 1932년 우리나라 선수의 첫 올림픽 참가와 1936년 제11회 베를린 하계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자료 등 근대 스포츠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016년은 손기정 선수가 1936년 제11회 베를린 하계올림픽 마라톤 재패 80주년이고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다. 대한민국의 근대 스포츠는 구한말에 도입되기 시작한 짧은 역사 속에서도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우리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 제11회 베를린 하계올림픽 마라톤 시상식(손기정, 남승룡). (제공:독립기념관)

주요전시물에는 우리나라 근대스포츠의 발전 활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자료와 1948년 제14회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활동한 한국대표팀 이원순 고문의 단복(등록문화제 제491-2호), 한인 2세 세미 리가 입었던 수영복(등록문화제 제501호),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골퍼인 연덕춘 선수의 골프채(등록문화제 제500호) 등 실물자료 50여점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은 “스포츠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저력과 고난 극복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역사 속에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8월 15일 오전 11시, 충청남도 주관 광복절 경축식 종료 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2)에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