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가운데 지난 2일 출발한 몽골 교육봉사 2단이 현재 울란바타르 바양주르흐구 16구역 채쯔지역에 있는 ‘미래의 몽골’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공: 충남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몽골교육봉사 2단, 미래의 몽골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 진행 중
몽골교육봉사 3단, 터브아이막 센터와 25번 특수학교 교육봉사 예정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추진하는 해외교육봉사 프로그램이 몽골 현지에서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2일 출발한 몽골 교육봉사 2단(단장 한창원 아산전자기계고 교장)은 현재 울란바타르 바양주르흐구 16구역 채쯔지역에 있는 ‘미래의 몽골’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채쯔지역은 최근 기후 변화로 목축을 할 수 없게 된 유목민들이 환경난민이 되어 일자리를 찾아오면서 형성된 게르촌이다.

한국 NGO 코피온에서 파견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아라 씨는 “이들 유목민은 도시 생활에 적합한 기술을 가지지 못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실업률이 매우 높다. 이들 자녀들의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이곳 ‘미래의 몽골’ 지역아동센터”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은 봉사활동 첫날 한국의 문화에 대해 동영상 소개를 하고 있는데 정전이 돼 행사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 입학을 앞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 50여 명이 충남도교육청 소속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몽골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한국 민속놀이 기구 만들기 및 체험, 방향제 만들기, 풍선아트, 글라이더 만들기, 전기회로 조립, DIY 엽서 만들기, 위생교육 및 경단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 중 하루는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이어달리기와 단체 줄넘기, 제기차기 등의 한국 민속놀이 활동으로 명랑운동회를 진행했다.

▲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가운데 지난 2일 출발한 몽골 교육봉사 2단이 현재 울란바타르 바양주르흐구 16구역 채쯔지역에 있는 ‘미래의 몽골’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공: 충남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교육봉사단은 수업을 하는 중간중간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주변 페인팅작업을 하면서 동화 속 세상을 벽화로 구현하고, 학생들의 활동사진을 복도에 게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채쯔지역 주민들은 충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봉사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창원 몽골 교육봉사 2단장은 “이번 연수의 목적이 몽골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세계 문화를 형성하며, 한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고 있는 많은 활동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 몽골 교육봉사 3단(단장 김선태 서산성봉학교 교장)은 8일 몽골로 출발해 17일까지 9박 10일간 몽골에서 교육봉사 및 해외문화체험연수에 들어갔다.

3차로 출발하는 몽골 교육봉사단은 4일간은 울란바타르 인근 터브아이막 센터에서 7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게 되고, 4일간은 몽골 최초의 특수학교인 25번 특수교육학교와 울란바타르대 세종학당 방문과 현지 문화체험 연수를 진행한다.

봉사단은 충남초등특수교육연구회와 여러 교사로부터 기부 받은 150만원 상당의 학용품과 생활용품을 몽골의 저소득층 학생들과 학교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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