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식이 2일 오후 전남도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한·중·일·타이완 프로 기사… 12개국 1100여명 참가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남도(도지사 이낙연)가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일 오후 이세돌 프로의 고향인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중국·일본·타이완의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함께 중국·태국·일본·러시아·프랑스 등 13개국 어린이 200여명과 국내 500여명의 어린이 바둑 꿈나무 등 1100여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국회의원, 왕레이(王磊) 중국선수단장, 마쓰우라 고이치로(松浦晃一朗) 국제페어바둑협회장, 루이징(盧怡靜) 타이완선수단장, 고길호 신안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가 참석했다.

또한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강동윤 9단과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천야오예(陳耀燁), 판팅위(范廷鈺) 9단 등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가 대거 참여해 국제바둑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 지사는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4천년 넘게 동양문화의 정수로 이어져온 바둑이 인공지능 시대에도 퇴조하지 않았고, 우리 세대가 바둑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사명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이 인류에게 더 큰 기쁨과 감동을 주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참가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전남이 대한민국의 바둑의 메카로서 “바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국립바둑박물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바둑 국수(國手)들의 고향’인 전남 강진군(김인), 영암군(조훈현), 신안군(이세돌)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한·중·일·타이완 단체바둑대항전, 4개국 페어바둑대회의 프로부문과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 아마부문으로 나눠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강진군·영암군·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전남바둑협회 중국·일본·타이완기원, 세계페어바둑협회에서 협력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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