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2016세계청년축제에서 청년들이 ‘청년이 열어주는 시민 결혼식’을 축하해 주며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시장 윤장현)가 ‘청년은 히어로다’를 주제로 개최한 2016세계청년축제가 30일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펼쳐진 세계청년축제가 방문객 수 6만명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년축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에 맞춰 전 세계 청년과 젊음을 나눴다면 올해 청년축제는 창조적인 청년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으로 치러졌다.

올해 청년축제에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한인동포 청년 350명이 찾아와 지역청년들이 직접 준비한 광주 투어를 즐기며 남도의 따뜻한 인심을 담아갔다.

청년들이 자신의 이름을 건 기획을 축제장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심사와 멘토링을 거쳐 처음 운영한 청년축제학교에서는 ‘청년이 열어주는 시민 결혼식’ 등 7팀의 축제학교 참가자가 신선한 콘텐츠를 시민과 함께 나눴다.

대구 청년위원회가 축제를 방문해 광주 청년위원회와 교류하며 청년문제와 비전을 모색하는 청년 달빛동맹이 이뤄졌고, 충북·전북·부산 등에서 청년 주도형의 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5.18민주광장을 비롯해 하늘정원, 나눔광장, 옥상광장 등 문화전당 일원이 청년의 활력으로 채워져 향후 전당과의 적극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관람객 김지선(31)씨는 “주말에 문화전당 근처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들렀는데, 콘텐츠가 신선하고 유익해서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다”고 축체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청바지 청년강사 윤태민(27)씨는 “날씨가 더워서 걱정을 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무더위도 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청년축제학교에 참가한 디오티컬처 팀의 이병우(26)씨는 “축제학교에서 기획과 실행을 해보면서 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문화재단 청년문화사업팀의 권영훈 씨는 “축제를 통해 청년인력을 양성하며 밀도있게 역량을 결집해낸 광주의 모습에 놀랍다”며 축제를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는 청년축제에 참여한 다양한 청년과 모여 축제의 준비과정부터 평가하며 청년 눈높이의 발전방향을 찾아보고, 지역 내·외 청년기획자, 활동가, 전문가 등과 함께 공개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성찬 2016 세계청년축제 청년감독은 “청년은 경험이 부족할 뿐 재능과 열정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축제처럼 큰 판을 청년이 주도해서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청년에 대한 투자는 가능성과 미래를 보는 것이다”며 “지역의 창조적인 청년이 재능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세계청년축제를 방문한 달빛동맹 대구 청년위원회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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