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연산9동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에서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재활용품 선별체험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연제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선별체험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청소년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생활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각종 포장재의 다양화로 분리배출 대상 재활용품의 종류와 양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대부분을 주부가 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어떻게 재활용품을 구분하고 배출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내달 26일까지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14회에 걸쳐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신청한 이사벨 고등학교 등 연제구에 거주하는 중·고생 80여명이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재활용품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병을 버릴 때 뚜껑과 분리해서 버리는 등 조금만 주의하면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수고도 덜고 많은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활동내용은 ▲재활용품 분리선별 ▲폐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정리활동 ▲자연 학습장 잡초제거 및 농작물 관리 등이다.

구청 관계자는 “선별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자원 절약의 필요성과 자원순환 사용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 지킴이로 거듭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는 재활용 선별장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자연 체험장과 민속박물관 곤충생태관 등으로 조성한 친환경 체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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