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 ‘이건희 회장 동영상’ 파문 (출처: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

“영화 ‘내부자들’ 떠올라… 국민 큰 충격 받을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의당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우리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관심과 달리 회장 개인의 사생활엔 관심도 없고, 사생활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사생활의 범위를 넘어 불법 성매매와 삼성의 관여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고 결과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터넷 독립언론이자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 회장이 안가와 삼성동 자택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날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를 빚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회사의 공식입장을 전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불법 성매매 의혹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 비서실 등의 삼성 조직이 동원됐다면, 이건희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그룹 역시 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영상 파문은 지난 나향욱 기획관의 국민 모욕 발언에 이어 또다시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영화에서 등장하는 추한 장면들이 단지 상상에 그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문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에서 주요 이슈로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삼성그룹 측이 지난 밤 동안 부산하게 움직여서 나온 결과가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심과 냉소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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