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제프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출처: BBC)

[천지일보=이솜 기자] 터키 정부가 최근 일어났던 군부 쿠데타 진압과 관련해 3개월 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레제프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법과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는 것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가비상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내부 모든 바이러스가 제거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외부세력이 쿠데타에 관여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터키 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칙령을 시행하는 권한이 부여돼 체포와 구금, 사법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가 제한된다.

앞서 터키 정부는 지난 1987년, 2002년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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