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국립공원 내 송추계곡가 공터에 인근 음식점들이 불법으로 평상과 돗자리를 펴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 지난 2009년 가을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사 입구에 노점상들이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뉴스천지=김예슬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불법,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78명으로 구성된 특별 단속팀을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특별 단속팀이 만들어진 이유는 계곡 주변 불법영업 등 그동안 단일 공원사무소가 해결하기 어려웠던 고질적이고 규모 있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공단 관계자는 “공원사무소 직원들이 수차례 단속을 실시해 과태료도 부과해 봤지만 업주들의 배짱영업 때문에 실질적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 입구부터 상류까지 2.5km 구간에는 38개 음식점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업소마다 계곡 주변에 평상·돗자리를 깔아 놓고 영업해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는 탐방객은 계곡물에 발 한 번 담그기가 어려웠다.

또 단풍철 106만여 명이 몰려드는 내장산국립공원의 경우 100여 개의 불법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어 계곡오염은 물론 혼잡을 불러일으킨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특별 단속팀은 먼저 오는 27일 북한산에서 보현봉 특별보호구역 출입금지 위반행위 및 지난해 개방한 우이령길과 이어지는 샛길 출입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김태경(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팀장은 “이번 특별 단속팀 활동은 문제가 있다면 ‘안 되면 말고’식의 기존 접근 방식을 탈피해,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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