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9일부터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이번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은 23일에 개정·공포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돼 특별공급제와 지역우선순위 적용방식이 달라졌다. 아울러 공급규모별 물량 특징에 맞춰 청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1단계 사업부지 1만 330가구 중 사전예약 대상은 서울지역 2개 블록 2350가구로 전용면적 별로 51~84㎡까지 6개 유형이 분양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에 따르면 특히 전용 51㎡는 전체 공급량 중 45.57%(1071가구)에 달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자들의 청약 면적 확대 제도변경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100㎡대를 노리는 청약자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75∼84㎡ 공급분이 478가구로 전체 물량 중 20.34%에 머물고 있는 데다, 물량배치도 A-16블록에만 한정되기 때문이다.

일반공급 35%보다 청약가능 물량 65%이 여전히 많지만, 청약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3자녀 및 노부모부양 우선공급이 특별공급에 흡수됐고 비율이 70%에서 65%로 축소 조정됐다.

상대적으로 특별공급 청약자격은 일반공급보다 까다롭지만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은 편이고,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일반공급에서 다시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기관 추천 등 기타특별공급 신청자는 재당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3자녀·노부모

3자녀 특별공급은 234가구로, 전체 물량 중 10% 정도 차지한다. 서울 50%와 경기 40%, 인천 10%로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인 자녀 3명 이상을 둔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경쟁이 있는 경우 자녀수와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지역거주기간 등으로 구성된 배점표에 따라 점수를 산정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된 세곡·우면 시범지구 커트라인은 서울 90~95점, 경기 85~90점, 인천 80~90점을 기록했으며, 위례신도시 당첨권 점수 수준 역시 이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노부모 특별공급 물량은 117가구다. 노부모는 전체 중 5% 정도며, 3년 이상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청약저축 1순위 자에게 공급된다. 물량이 기존 10%에서 5%로 축소돼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공급에서 특별공급으로 바뀌었으나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을 적용하기 때문에 납입총액이 많을 수 록 당첨에 유리하다.

◆생애최초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중 20% 내로 총 469가구다.

신청자격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저축1순위(600만 원 이상) 무주택세대주로서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다.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로 5년 이상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납부해야 한다.

소득 제한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 중 80%에서 100%로 상향조정됐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시범지구에서 배정물량 2852가구에 1만 6992명이 신청해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르면 4월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자격에 부동산(토지와 건물) 및 자동차에 대한 자산기준을 도입되기 때문에 부동산 2억 원, 자동차 2500만 원 이상 보유한 특별공급 대상자는 위례신도시 청약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신혼부부 공급물량은 전체 15% 정도로 352가구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로 그 기간에 출산, 입양, 임신 중인 신혼부부다. 소득제한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 가운데 100%(맞벌이는 120%) 이내고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통장에 가입 후 6개월(6회 납입) 이상 경과해야 한다.

신혼부부특별공급은 전용면적이 85㎡로 확대된다. 생애최초와 마찬가지로 이르면 4월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자격에 부동산 및 자동차에 대한 자산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공급

일반공급은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65%)을 제외한 잔여물량으로 배정돼 827가구다.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당첨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노부모 등 특별공급의 낙첨자와 함께 당첨자를 선정하고 저축총액이 많은 대기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범지구의 경우 일반공급 당첨자의 평균 저축액이 128만 8천 원이고, 최고 저축액은 3217만 원이었다.

일반공급은 지역우선공급비율이 조정되면서 수도권 입주민들에게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거주자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분양물량이 50%로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으나, 경기·인천권 거주자는 청약물량이 늘어 당첨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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