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사진자료 전시회’를 시작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채인석 시장 “결코 외면해선 안 될 우리의 역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봉환에 앞장선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사진자료 전시회’를 시작했다.

이날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개회식엔 채인석 화성시장, 김정주 시의회의장, 정왕채 남양반도 지속발전위원회 위원,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채인석 시장은 축사에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산과 발전소, 군사시설 건설현장 등으로 강제 동원돼 아직까지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국 땅으로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비통할 따름”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실은 결코 외면해서도, 잊고 지내서도 안 될 우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사진자료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미처 이 땅으로 향하지 못했던 수많은 아픔을 가진 분들의 발걸음을 대신해 그리운 고국에서 평안히 영면하도록 힘써주신 아태평화교류협회의 그 헌신적인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주 시의회 의장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과 같다. 역사는 살아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안부수 회장은 “광복 71주년이 되는 지금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곳곳에는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수많은 유해가 그리운 고국 땅, 고향을 그리며 억울하게 방치돼 있다”며 “우리는 일본이 강제동원을 부인하며 역사를 왜곡시켜 미화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희생자 유해조사, 발굴, 고국봉환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사진자료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 회장은 이어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해 본국 송환은 물론, 국내외 약 800만 강제동원 피해, 희생자 분들의 독립적인 묘역, 추모비와 추모공원을 건립해 온 국민과 국제사회에 그 진상과 실태를 홍보하고, 억울한 희생자들과 유족을 위로해 인권을 중시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국격의 모습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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