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소연

오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일인 동시에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6.25전쟁은 명칭 그대로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뜻하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 모두의 아픔으로도 기억되는 날이기에 6.25전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7월 27일, 정전협정일은 그 의미를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휴전협정의 정식 명칭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다.

1951년 7월 10일, 계속되는 전쟁을 정지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처음 일어났고, 마침내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이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6.25전쟁도 중단됐다. 이 협정으로 완전한 통일은 아니지만 남북의 적대행위가 정지되는 휴전상태에 들어가게 됐고,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됐다.

이렇게 6.25전쟁이 정지된 상태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유엔참전군이다. 6.25전쟁 당시 유엔회원국 60여개 나라가 참전해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 전투참전인원이 198만명에 달하며, 병력지원 16개국, 물자지원 3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등이 도움을 주었다. 6.25전쟁은 우리 국군과 유엔군이 함께 싸운 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참전국들은 정전협정일을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로 지정해 국가차원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2013년에 이날을 국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7일은 범국민적으로 6.25전쟁 정전협정의 의의를 떠올리고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유엔참전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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