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재능 온라인 대학생 시낭송경연대회’에서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낭송한 김중엽(고려대학교 4학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접수된 시낭송 영상 일부. (제공: 재능교육)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예상외의 높은 참여 열기에 놀랐다.

지난 6월 재능문화(이사장 박성훈)와 재능교육(대표 박종우)이 ‘2016 재능 온라인 대학생 시낭송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진행한 온라인 시낭송대회 접수를 진행했다.

이는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능교육, 재능시낭송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대학생 온라인 시낭송대회다.

12일 주최 측은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몰렸다. 전국 각지의 열정적이고 참신한 시낭송이 답지했다”며 “참여 열기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시상 인원을 늘려 12명의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치열한 동영상 심사를 거친 끝에 대상은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낭송한 김중엽(고려대학교 4학년)씨에게, 금상은 강희락(울산대학교 2학년)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외에도 은상 2명, 동상 4명, 장려상 4명이 각각 선정됐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재능교육 본사에서 진행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중엽씨는 “나이를 먹을수록 근시안적인 사고를 통해 작고 사소한 것에 열을 내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며 “뼈저린 자기반성을 통해 한 시대를 노래하고자 한 김수영 시인의 마음을 본받고자 이번 대회에서 김수영 시인의 시를 낭독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재능문화 관계자는 “예상외의 높은 참여 열기에 놀랐다”며 “젊은 계층이 시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간 사회가 젊은 계층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재능교육과 재능문화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향후 온라인 대회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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