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재엽(양천구) 구청장이 계남근린공원 완공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3일 열린 ‘계남근린공원 생태통로 연결사업 착공식’에서 추재엽(양천구) 구청장, 지역주민 등 귀빈들이 첫 삽을 뜨고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예슬 기자] 하나로 이어져 있었지만 신정로(도로) 개설 등으로 인해 두 곳으로 분리됐던 계남근린공원이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양천구는 23일 신정로 정랑고개에서 추재엽(양천구) 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남근린공원 생태통로 연결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계남근린공원에 서식했던 동물들은 단절된 산자락 때문에 서식영역이나 이동범위가 감소하는 등 생존에 위협을 받았다. 아울러 제한된 공간 이용에 시민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계남근린공원 생태통로에는 주민들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 외에도 야생동물 이동통로, 돌무더기, 장작더미 등 다양한 생물 서식처가 조성된다. 또 구는 통로 연결부 주변에 소나무, 잣나무 등 21종의 산림수종을 보완하고 상부에는 팥배나무, 산수유 등 먹이식물을 심어 야생동물 서식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어야 생태통로인 것”이라며 “이전에는 인위적 교량 형태로 만들어져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생태통로가 다수였는데, 그 틀을 깨고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 김양진(83, 신정동) 씨는 “나를 포함해 많은 노인들이 공원을 자주 찾는다”며 “통로가 생겨 더 넓어진 공원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시비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계남근린공원 생태통로는 총연장 70m 규모로 오는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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