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으악! 아빠의 지하 실험실에 식물 괴물이 있어!”

전 세계 32개국, 4억 2000만 어린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어 온 ‘구스범스’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호러 동화와 함께 돌아왔다.

주인공 남매는 아빠의 연구실인 지하 실험실에 몰래 내려갔다가 끔찍한 식물 괴물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식물 괴물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

어쩌다 지하 실험실이 식물 괴물의 소굴이 된 것인지, 아빠가 이 수상한 식물 괴물들을 몽땅 만들어 낸 것인지 수상쩍어하던 남매는 급기야 아빠가 미친 과학자로 변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초록 피를 흘리거나, 머리에 초록 잎사귀가 돋아나는 등 식물 괴물로 변해 가는 아빠의 모습을 비춘다. 과연 아빠가 진짜 아빠인지 괴물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지막까지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끔찍한 식물 괴물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공상과학소설에서도 등장했지만, 저자 R.L. 스타인은 ‘식물이 사람 몸에 침투하여 또 다른 사람을 공격한다’는 발상으로 끔찍함과 신선함을 더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어린이 책 2위에 올라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미국국립교육협회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이며, 니켈로데온 키즈 초이스 어워드(Nickelodeon Kid’s Choice Awards)를 3회 연속 수상했다.

 

R.L. 스타인 지음 / 남동훈 그림 /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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