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명 사망·간호사 등 2명 부상

[천지일보=이솜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오는 8월 올림픽을 앞두고 주경기장 부근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사상자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소자 아구이아르(Souza Aguiar) 병원에 괴한이 최소 5명 침입해 총상을 입고 입원한 마약 밀매 조직원을 빼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괴한들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고, 환자 1명이 숨졌고 간호사 1명과 경찰 1명도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병원 외부에서도 무장 괴한 10여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보안카메라를 확보해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앞서 지난주에 괴한들의 침입 계획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지만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날 총격이 발생한 소자 아구이아르 병원은 브라질 당국이 올림픽 기간에 관광객들을 위해 지정한 병원 5곳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이 병원은 8월 5일 개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에도 근접해 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올림픽 치안을 위해 1만 5000여명의 군 병력을 편성했다. 또 치안 불안 지역으로 지목된 6개 빈민가에도 군 병력을 주둔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리우 시내 3곳에서 마약밀매조직 간 총격전 등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리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알려며, 이후 9월 7~18일에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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