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유엔(UN) 세계 중소기업의 날(UN SME Day)’이 제정될 전망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6일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세계중소기업협의회는 1995년에 설립돼 80개국 2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중소기업 관련단체다.

올해 ICSB 제61회 컨퍼런스는 ‘지속가능개발목표 추진을 위한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유엔본부, 뉴욕대, 스티븐스 공대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개최된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유엔과 전 세계 193개국이 함께 빈곤퇴치, 불평등해소 등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아젠다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같은 주체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의가 아직 드물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주목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한 10대 원칙도 공표됐다.

또한 ICSB-UN 중소기업장관회의는 ICSB 61차 콘퍼런스에 포함된 세션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7개국 중소기업 담당부처 수장들이 모여 ‘세계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UN에 요청했다.

중소기업 담당부처 장관의 요청을 근거로 유엔에서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를 중심으로 ‘세계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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