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갖고 미국과 인도 간 안보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군수·해양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모디 총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테러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테러와의 싸움은 다양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전통적인 군사·정보·외교수단으로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우리는 민간인과 군인 모두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안보 협력을 심화해서 테러리스트를 숨기고 지원하는 세력을 고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교역과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의 미국방문은 취임 이후 4번째다. 미국은 1억 달러 규모의 인도 고미술품을 반환하는 등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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