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연휴를 맞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제공: 부산 벡스코)

부산 시내 일대 축제 분위기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연휴를 맞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첫 주말에만 18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개막 닷새째인 어제까지 총 30여만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6일 아침부터 태국 관광객 100여명이 단체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모터쇼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이번 행사에 참관한 태국인 A(38)씨는 “자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을 직접 타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모터쇼 방문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25개 브랜드 230여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이 중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만 49종이다. 또한 다양한 부대 행사를 부산 시내 일원에서 진행하는 등 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 행사로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모터쇼로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참가 브랜드들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기획, 부스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동차와 제품을 홍보했다.

기아차는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주행 VR 체험관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부스 내 실제 차량에 앉아 자율주행을 경험한 울산의 김모씨는 “단순한 체험이 아닌 스토리 형식의 체험이라 자율주행의 효과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실제 체험을 해보니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뛰어난 기술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가상 랠리를 체험할 수 있는 4D 시뮬레이터를 설치했고 아우디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 ‘런웨이 패션쇼’를 펼쳤다.

르노삼성은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밴드의 공연을 펼쳐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쉐보레는 부스 내에 미니 축구장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트랙스 모델인 강하늘과 관객들과의 프리허그 행사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폭스바겐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키즈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캐딜락은 고객들과 함께하는 퍼즐 이벤트, 포드에서는 전시 차량과 관련한 고객참여 퀴즈쇼와 데시벨 게임을 진행해 모터쇼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산 시내 일원에서 진행된 체험형 부대행사들의 인기도 대단했다. 부산 스포원파크에서는 수백여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기차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기장 동부산관광단지에서 펼쳐진 4X4 오프로드 체험행사에도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스릴을 경험했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매일 하루에 1대씩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행운을 선물하는 자동차 경품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1600cc급 이상 준중형으로 업그레이드된 경품 행사로 화제를 모았다. 개막일일 3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온 직장인 박모(35)씨에게 현대 아반떼, 이튿날은 대구에 거주하는 르노삼성차 직원 김모(31)씨에게 기아 카렌스, 그리고 어제 6일은 부산 사하구 여성 정모(32)씨가 르노삼성 SM5를 가져가는 행운을 잡았다.

▲ 포드의 대표모델이자 대형 SUV 베스트셀러인 ‘익스플로러’ 차량을 관람객들이 시승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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