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시즌 첫 3경기 연속 선발 출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 출장한 경기에서 팀내 가장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면서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명받았다.

볼티모어는 28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지는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김현수를 선발 좌익수 라인업에 올렸다.

특히 이번에는 2번타순에 배치됐다. 지난 26일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9번타자로 시작해 2루타 포함 3안타를 친 덕분에 다음 날 한 타순 상승한 8번타자로 이틀 연속 선발 출장했고, 역시 멀티안타(2안타)를 치면서 출장기회를 늘려 결국 상위타선으로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에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현수는 27일 경기에서는 2안타 모두 직구를 때려 안타를 생산함으로써 이 같은 평가를 무색케 했다.

김현수는 현재 올시즌 14경기에서 36타수 16안타, 타율 0.444에 2타점 5볼넷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은 무려 0.512로 두 타석당 한 번 정도는 출루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들쑥날쑥한 선발 출전에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는 얘기다.

출전 때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그 다음 경기에서는 김현수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던 벅 쇼월터 감독도 최근 김현수의 물오른 타격감을 더는 모른 체 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더 출장 기회를 주려 하는 모습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기회를 잡은 김현수가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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