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정 대표 측 핵심인물로 꼽히고 있는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의 구속영장을 22일 청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21일 새벽 체포한 이씨가 지인 조모씨로부터 3억원을 편취하는 등 사기 및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또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지하철 상점에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을 늘려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검찰 조사 중 정 대표의 9억원과 조씨의 3억원을 챙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다만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과 관련한 로비 의혹은 부인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4개월여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자금이 떨어져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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