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크레테 섬의 카스텔리 공군기지에서 20일(현직시간)그리스 공군소속 정비사가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 수색작전에 투입될 C-130 허큘리스 수송기 안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에서 추락 직전에 화재경보가 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로부터 입수한 사고 여객기의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ACARS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MS804편의 화재경보 시간과 실종 시간은 거의 일치한다.

ACARS는 항공기와 지상관제센터 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ACARS는 1~2분 간격으로 지상관제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러나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러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집트, 프랑스는 여객기가 테러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기는 18일 밤 11시 9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고 이틀 뒤인 20일 이집트 해역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 소지품이 발견됐다. 하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집트 당국은 사실상 전원 사망한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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