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이세돌 9단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기사회를 탈퇴하더라도 프로기사 생활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기사회를 탈퇴한 가장 큰 이유는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에서 3∼5%를 공제한다.

한국기원 주최 대회의 수입에서는 5%, 외국 주최 대회 수입에서는 3%를 뗀다. 이는 많이 버는 기사가 더 많은 적립금을 내는 구조다.

또한 이세돌 9단은 외국 주최 대회 출전 수익 중 10%를 기원에 납부하는 발전기금 등의 기원 정책은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기원은 “중립적인 입장이다 보니 누구를 편들 수도 없다. 난감하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