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남 ‘대작’ 의혹 부인… “모두 저의 창작품, 일부 기술만 빌려” (출처: M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이 미술작품 대작(代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조영남의 대작 의혹 논란은 60대 무명화가 A씨가 지난 2009년부터 8년간 자신이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그렸다고 검찰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내가 90% 그린 그림에 조씨가 마지막 손을 본 뒤 사인하고서 그림을 고가에 팔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영남은 17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간헐적으로 일부 화투 작품에서 그분이 조수로 참여했지만 모두 저의 창작품”이라며 대작 의혹을 반박했다.

특히 그는 A씨가 8년간 300점을 그렸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6개월에 한 번씩 전시를 열 때 대중이 좋아한 일부 작품에 한해 조수와 작업했다. 일부 화투 작품에서 조수의 기술이 들어간 건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영남은 “내가 비슷한 패턴의 작품을 여러 개 작업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혼자 작업하는데 바쁠 때는 조수를 기용했고 함께하는 사람이 3~4명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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