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h 속도로 80㎞ 이동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 브릿지스톤의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 가드'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제공: 브릿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세계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신개념 컴포트 런플랫 타이어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Drive Guard)를 국내에 첫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 사고가 나도 일정 거리를 일정 속도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의 안전성과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조화시켜 런플랫 타이어의 대중화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일반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고된 차량에도 장착이 가능한 교체용 타이어로 개발됐다. 런플랫 타이어에 특화된 차량이 아니더라도 TPMS(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가 장착된 일반 차량이라면 드라이브가드를 장착해 런플랫 타이어의 안전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해도 차체를 지탱하고 차량의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어서 사고 발생을 방지한다. 또한 그 상태에서 최대 80㎞/h 속도로 최장 80㎞ 거리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이에 갓길에서 보험사 출동 서비스를 기다리거나 타이어 정비와 교체 등을 하기 위해 대기할 필요가 없어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평상시에도 운전자로 하여금 타이어 펑크 사고가 나도 멈출 필요 없이 안전한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한다.

◆“친환경성·가격·편안함 갖췄다”

안전과 더불어 친환경성도 갖췄다. 타이어 교체 장비를 차량에 구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차량의 전체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연료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가격과 승차감 문제 때문에 구매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를 해결했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런플랫 타이어의 기능성과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함을 더했다.

타이어 펑크가 발생했을 때 타이어 사이드월을 변형시키는 주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열 발생을 막기 위해 브리지스톤은 나노프로테크 기술을 이용해 고무의 탄소분자 간의 마찰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타이어 원재료의 탄소분자를 정렬함으로써 분자 간 마찰을 줄였고, 마찰로 인한 열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타이어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끔 설계했다. 또한 강화 사이드월을 더욱 보강해 타이어 내 공기가 손실되더라도 사이드월이 차량의 무게를 지탱해줌으로써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내열성이 우수한 업그레이드 된 폴리에스테르 카카스 바디 플라이를 적용해 타이어 내구성도 함께 높였다.

▲ 브릿지스톤의 저렴하고 펑크가 나도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 가드'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제공: 브릿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

사이드월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켜주는 쿨링핀 기술 덕분에 강화 사이드월을 사용하는 런플랫 타이어는 경량화와 승차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쿨링핀을 이용한 런플랫 타이어의 경량화 덕분에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대형 차량에도 장착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의 개발도 가능해졌다.

드라이브가드는 젖은 노면에서 우수한 제어 성능을 발휘한다. 트레드 패턴 중심부의 공간을 적절히 분산시켜 배수 성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균일한 접지력을 줘서 코너링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나노프로테크 기술이 적용된 실리카 배합 컴파운드를 사용해 제동 성능이 향상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를 단축시켰다 유럽연합(EU)의 기준으로 짧은 제동거리와 함께 최고의 젖은 노면 제동성능을 의미하는 ‘Wet Grip’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브리지스톤코리아 신구 진 대표이사는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기존 런플랫 타이어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비싼 가격, 딱딱한 승차감을 해결한 3세대 런플랫 타이어”이라며 “자동차에 TPMS만 장착돼 있다면 자동차 모델, 제조사를 불문하고 모든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 사고에도 운전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전했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이달부터 12개 사이즈를 먼저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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