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강낙승 옹.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83-나호 ‘이리향제줄풍류(가야금)’ 보유자 강낙승 옹이 지난 13일 향년94세로 원광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리향제줄풍류’란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줄풍류이다. 풍류란 8~15개의 곡이 연이어 짜여 있는 영산회산(靈山會上)을 실내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주로 상류계층에서 계조직을 만들어 풍류방을 운영하면서 즐겨왔던 우리네 전통음악이다.

줄풍류의 음악은 다스림, 상영산, 세영산 등 15개 악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연주하는 악기로는 거문고, 가야금, 양금, 대금, 세피리, 장고 등이 있다.

이리향제줄풍류는 과거에 전국적으로 전승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전승이 단절돼 전북 익산과 전남 구례 지역에서만 줄풍류가 전승되고 있다.

1916년 2월 2일 전북 무주군 태생인 강낙승 옹은 1976년 10월 전라북도 문화상(음악부문)을 수상했으며, 1985년 9월 1일 ‘이리향제줄풍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다.

빈소는 익산병원 장례식장 3층 동백실에 마련돼 15일 정오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익산 팔봉공원 묘지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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