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영상에 담았다.

고향을 찾아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인 사람들. 이들 속에서 표를 구하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허기진 배를 채우는 모습,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있는 꼬마 등을 볼 수 있었다.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반대로 자식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듯한 노점상 아주머니는 고향 가는 버스를 타러 오는 이들을 위해 연탄불에 가래떡을 굽고 있다.

서울역에선 고향을 찾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시민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현장에 임시 스튜디오를 만들어 방송을 하고 있었다.

서울역 역사 내에선 지방에서 막 서울로 도착한 열차에서 내린 역귀성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쏟아져 나왔다.

2010년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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