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임문식 기자]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2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발사체는 발사 직후 수초 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태양절)에도 오전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 역시 이동식 발사대를 벗어나 수초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동북아와 국제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해 나가는 한편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계속 추구하는 이상, 결국 자멸을 재촉하는 것일 뿐임을 깨닫고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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