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은영 기자]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이순)는 아이티 대지진 재난복구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국제해비타트를 중심으로 5만 가구의 주택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해비타트에 따르면 이번 아이티 대지진으로 20만 가구, 12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복구 장비가 없어 기본적인 복구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해비타트는 우선 긴급복구세트 1만 개(세트당 250달러)를 보급키로 했다. 긴급복구세트는 망치를 비롯해 방수포, 쇠톱, 톱, 노루발못뽑이(빠루), 끌, 로프, 못, 플라스틱 양동이, 장갑, 마스크, 강력접착테이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순 이사장은 “지금 아이티 주민들에게는 스스로 복구에 나설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아이티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클린턴-부시재단은 국제해비타트의 긴급복구세트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30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해비타트는 재난복구 사업의 제1단계로 파괴된 건물잔해를 치우는 작업과 함께 피해 가정에 긴급복구 장비를 보급해 줄 계획이다.

2단계는 건물이 붕괴돼 오갈 데 없는 주민들에게 임시숙소를 마련해주는 것으로 건축비용은 가구당 1000∼25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단계는 안정된 주거지에서 가족이 모여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일로 가구당 복구 건축비용은 4000∼6000달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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