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동전없는 사회 추진… “거스름돈 대신 계좌 적립”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5일 한국은행은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하고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과 전문 IT업체 등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하고 올해 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동전없는 사회의 추진 이유로 상점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동전 사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한은의 동전발행 비용 등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동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추진 시기는 2020년이다.

다만 한은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잔돈을 동전으로 거슬러주는 대신 소비자의 선불 수단과 전자지갑에 충전을 해주거나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현금없는 사회를 목표로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한은은 국내서 이를 도입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은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지원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확대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