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안제’ 도입… 107개팀 300여명 참가
생활 속 불편 발굴해 개선 위한 대안 제시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 창안제’를 도입하고 첫 교육과정인 ‘2016년 남구 지역 창안학교’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지역 창안제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 불편한 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이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속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내기 위함이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사업 공모전에서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사업이 지역 창안학교이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시행되며 마을 공동체 사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107개팀 300여명 가량의 주민이 참석한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만들기 사업이나 창업·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주민들은 완성도 높은 사업 계획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도전 자체가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 창안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창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창안학교에 참가하는 주민 최현희씨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경험도 없고 사업계획서 쓰는 일이 어려워 포기했다”며 “이 학교는 교육과 컨설팅까지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용기를 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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