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예슬 기자] 환경부는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와 함께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이 환경보호 및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는 ‘녹색명절의 지혜-설날’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색명절의 지혜-설날’ 실천사항은 ▲귀성·귀경길 친환경 운전하기 ▲고향 출발 시 플러그를 뽑고 냉장고 가볍게 하기 ▲명절음식은 적당한 양으로 만들기 ▲성묘길 자연보호하기 ▲명절선물은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제품으로 하기 등 총 5개 사항으로 구성됐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 하나만 뽑아도 연간 2만 860원이 절약되고 하루에 종이컵 10개를 덜 사용하면 연간 40kg의 CO2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또 명절음식에 대해 환경부는 간소하고 품격 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줄여야 함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자원·에너지 낭비 등 경제가치 손실이 지난 2005년 기준 18조 원, 2012년에는 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300만 가정이 1주일에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을 버리면 연간 2만 1천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5만 6천t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생활 속에서 누구나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이번 실천 내용을 숙지하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가 제시한 국토해양부 자료에 의하면 이번 설 명절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7.3%, 버스가 17.4%, 철도가 4.4% 순이었다.

1인이 버스를 이용할 때 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027kg CO2, 철도는 0.036kg CO2다. 반면 휘발유 자동차 평균 연비 기준 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194kg CO2로 버스의 약 7배, 철도의 약 5배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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