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연합하는 것을 추진한다.

10일 오전 야5당의 실무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이의엽 정책위부의장은 “야5당은 민주주의 후퇴, 민생파탄, 평화 위기로 특징되는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2010 지방선거에서 연합하여 공동대응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5당은 2010 지방선거에서 연합해 이명박 정부를 정치적으로 심판하고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아래 원칙에 합의했다”며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야5당이 합의한 원칙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를 극복하고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평화 등 정치·정책의제에 미래지향적인 공통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 ▲연합은 호혜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함께 참여하고 책임지는 방식이 되도록 할 것 등이다.

이와 함께 야5당은 복지와 교육체계의 획기적 개조, 비정규직법 개정, 통상정책 등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5당은 논의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협상기구를 설 연휴 이후 발족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창조한국당 김서진 상임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설을 맞이해 친지들끼리 ‘이제는 해볼 수 있게 됐다’는 덕담을 나누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도록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발족될 공동협상기구에 대해 국민참여당 김영대 최고위원은 “공동협상기구는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선거연대를 위한 합의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절차와 형식,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대한 다양한 선거 연합의 방식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 민주노동당 이의엽 정책위부의장, 창조한국당 김서진 상임위원, 진보신당 정종권 부대표, 국민참여당 김영대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야5당의 선거연합에 대해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